지난 3월 시중 유동성은 1천 875조 8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17조 5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나 늘어 증가율로는 4년만에 최고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냉각 속에 2월부터 정부의 토지보상금이 대거 풀린 것이 배경입니다.
지난해 말 콜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올렸는데도 시중 부동자금이 늘어나자 한국은행은 난감해하는 눈치입니다.
추가 긴축조치가 필요해진 만큼 시중 금리는 또 인상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먼저, 환율 하락세를 이용한 은행들의 외화 차입에 대해서 정부가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것이 큰 부담입니다.
단기 자금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양도성예금 증서, 즉 CD 금리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부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요율을 상향조정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7월부터 시행하기로 최근 확정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신규분 가산금리를 0.1~0.3%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국 CD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는 주택대출 금리는 이중의 상승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은행권에서는 1억 원을 대출하는 신규 대출자의 경우, 1년간 100만 원 이상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이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1~7.31%로 지난해 5월 초의 연 4.97~6.37%보다 최고 0.94% 포인트 오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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