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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참배 하지말랬더니 이번엔 '헌금'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달(4월) 야스쿠니 신사에 헌금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총리의 헌금은 20여 년 만이라는데, 외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사흘 동안 야스쿠니 춘계 대제 때 아베 총리가 헌금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총리 명의로 개인 돈 5만 엔, 우리돈 40만 원 정도를 냈습니다.

정치인이 야스쿠니 신사에 헌금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총리가 헌금을 한 것은 지난 85년 나카소네 총리 이후 20여 년 만 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주변국 반발을 우려해 참배는 못하지만 총리 이름으로 헌금을 함으로써 야스쿠니를 배려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유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헌금 시기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 직후인 만큼 주변국 반발은 물론, 일본이 기대하는 후진타오 주석의 일본 방문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스쿠니 문제에 직접 당사자인 일본 유족회가 오늘(8일) 첫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유족회 회원 가운데 상당수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자고 주장하고 있어 야스쿠니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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