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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프랑스 대선 '아전인수' 해석

한 '우파 승리', 우리 '중도 약진'

정치권은 7일 프랑스 대선에서 우파 집권당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정파별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프랑스의 정국 상황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 결과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기대'와 '염려' 때문으로 해석됐다.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은 우파의 승리에 방점을 뒀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르코지 후보의 승리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감세 정책 등 우파적 경제 정책이 주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우리의 국가 과제도 프랑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대선에서 각 정파들이 주목해야 할 경제 문제의 요체가 뭔지 시사하는 바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이 묘약"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도개혁'을 자임하는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프랑스 대선 결과는 우파의 승리가 아니라 중도세력의 약진으로 극우나 극좌는 안 된다는 뜻"이라며 "한나라당은 우파의 승리로 간주하는데 정치환경이 다른 나라의 대선을 놓고 `제 논의 물대기식' 해석을 하는 것은 문제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액면 그대로 보면 한나라당과 같은 극우 수구파는 유럽에서도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중도통합'을 지향하는 민주당 역시 사르코지 후보가 우파 내 개혁 주자임을 지적, 중도개혁 후보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담는 중도개혁 정파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또 한번 봤다"며 "시대적 요구는 중도개혁 세력을 통합해 국가 경제를 살리고 중산층과 서민을 보호하라는 것이므로 민주당은 중도개혁세력 통합으로 반드시 정권을 창출하겠다"고 주장했다.

좌파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김형탁 대변인은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프랑스 대선 결과 하나를 갖고 좌파 진영 전체의 퇴조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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