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중국 공산당 권력개편을 앞두고 지도부 내부의 권력투쟁이 막바지 국면에 이른 가운데 공산당원들의 충성의식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공식 제기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격주간으로 발간하는 기관지인 구시(求是)는 7일 최신호 논평에서 "최근 소수 간부 당원들의 당에 대한 충성 의식이 동요하고 있으며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격주간지는 "예를 들자면 일부 당원들의 경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믿지 않고 귀신을 믿고 있으며 조직을 믿지 않고 개인을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시는 또 "소수 간부들이 특정 개인이나 파벌에 대해 충성 맹세를 하면서 관계를 강화하거나 파벌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의 취지를 배반하는 것이며 당원의 자격도 없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산주의 청년단'이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이끌어온 '상하이방(幇)'등 특정 파벌이나 개인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최고지도부가 최근 당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가 약화되고 종교나 미신에 빠지는 당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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