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두 대선 주자가 어제(4일) 만났지만 경선 룰 문제로 다시 충돌했습니다. 봉합 국면으로 들어섰던 당 내분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책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두 대선 주자가 당 지도부 주재로 만났습니다.
시작은 화기애애 했지만 비공개 시간에 '경선 룰' 논의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작심한 듯 기존의 경선 룰은 원칙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이미 합의한 경선 방식을 바꿀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 전 시장도 이에 맞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어렵다면 적어도 민심과 당심을 5대 5의 비율로 맞춰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그 룰을 자꾸 바꾸려고 또 바꾸고 또 바꾸고 한다는 것은 사당이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당 대표가 그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그 문제는 당 대표가 하고 이 자리에서 후보끼리 할 이야기는 아니니까.]
강재섭 대표가 경선 룰은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서둘러 봉합에 나섰지만 지도부 일임을 놓고도 양측의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당 지도부 일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박 전 대표측은 '기존의 합의는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동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다음주 경선 룰에 관한 자신의 복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강 대표가 자신의 안을 내놓는 순간 양측은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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