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뉴스,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내일이 어린이날인데요, 요즘 장난감 가격이 너무 비싸던데요?
<기자>
네, 모처럼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려 나갔다가 값을 보고 깜짝 놀라신 경우가 많을텐데요.
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을 택하면서 비싼 수입 장난감 위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기 있는 유아용 장난감은 가격이 20만에서 40만 원 선입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도 사려면 대형 TV 한 대 값인 100만원 정도는 줘야하는데요.
이 정도면 장난감이라고 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기분좋게 장난감을 사주려다 상대적인 박탈감만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까 요즘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주말 동안 선물구매 내용을 조사해 보니까 게임기나 스포츠 용품처럼 같이 할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습니다.
반면 단순 완구류 처럼 '어린이'들만 가지고 노는 제품은 매출 변동이 없었는데요.
비싼 것을 사주기보단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돈도 절약하고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난달 집값 상승률이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죠?
<기자>
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이 0%였습니다, 전국 집값 상승률도 0.1%에 불과했고요.
1년 5개월만에 월 단위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국민은행이 실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집값은 평균 0.2% 올랐지만 강남 주요 지역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강남구는 석 달 연속, 서초구도 두 달 연속 하락세였습니다.
이른바 버블세븐 가운데는 개발 호재가 많은 용산구가 유일하게 1.3% 올랐습니다.
건교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실거래 가를 보면 특히 과천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이 눈에 띄는데요.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지난해 11월에는 11억 3천만 원에 거래 됐지만, 지난 3월에는 9천만 원이 떨어진 채 2건이 거래가 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량도 크게 줄어서 지난 3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10수준이었는데요.
매수자들이 집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세시장으로 돌아서면서 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도 미국 증시 덕에 사상 최고치를 깼죠?
<기자>
네, 중국과 일본 증시가 쉰 가운데 미국 증시 덕을 많이 봤는데요, 1550선을 넘고 나서는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1560선 바로 앞에서 멈췄습니다.
상승 동력이 약하다보니까 힘 있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건데요.
외국인들이 어제도 7백 20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주가의 그림자라고 하는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시장을 힘 있게 끌고나갈 주도주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부동산 자금이 들어오면서 투자를 하려는 돈이 많다는 겁니다.
우선 개인 투자자들의 고객 예탁금이 최근 3조 3천억 원 증가해 11조 5천억 원이나 됩니다.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CMA 잔고도 3월말 현재 14조 원입니다.
계속되고 있는 주식형 펀드 환매 자금도 다른 데 투자하는 것보다 증시에 들어올 때를 기다리는 분위기인데요.
펀드 자금은 주가가 떨어질 때 유입되겠지만, 나머지 돈들은 증시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기는 아무래도 IT나 자동차 주가 긍정적인 소식을 내놓을 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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