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0년, 중국에서 강제로 북한으로 납치됐던 김동식 목사가 이듬해인 2001년에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LA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1월, 중국 옌지에서 북한으로 강제 납치됐던 김동식 목사가 이듬해인 2001년 1월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카고에 사는 김 목사의 미망인 김영화 씨는 최근 중국에 있는 한인 선교사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화/김동식 목사 미망인 : 금년 2월 15일 북한에서 어떤 분이 북한 소식을 가져왔는데... (김 목사가) 순교하셨습니다.]
수용소에 갇힌 김 목사는 사상 전향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80kg이던 몸무게가 3kg으로 줄고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탈북자 피난처를 운영해온 김 목사는 53살이던 지난 2000년 1월 옌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차로 강제 납치됐었습니다.
가족들은 평양 근교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김 목사의 유해 송환을 위해, 한국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김영화/김동식 목사 미망인 : 이제는 유해를 송환하거나 뭐 어떻게든 그럴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것을 서한으로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건 후 한국에서는 김 목사 송환운동이 벌어지고, 미국의 상·하원 의원 20명이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북한에 보냈지만, 지금까지 생사 조차 확인되지 않았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조선족 김 모씨가 김목사 납치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한국에서 복역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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