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새벽,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지 사흘 된 신생아 2명이 동시에 숨졌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새벽 4시 쯤입니다.
부산 대연동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여자 아기 두 명이 갑자기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담당 간호사는 30분 가량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담당 간호사 : 아기들이 계속 안자서 화장실을 못가고 있었기 때문에 3시 반 쯤 화장실도 갈 겸해서 나갔다가 들어왔어요.]
놀란 의료진은 2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벌인 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아기들은 결국 숨졌습니다.
아기들은 모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생후 사흘 째인 신생아들로 퇴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병원 측은 새벽 1시쯤 아기들에게 분유를 먹였고 사고 직전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한 아기의 코에서 분유가 흘러나온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담당 간호사 : 코에 분유가 조금 나와 있었고 구토는 전혀 없었고.]
분유에 의해 기도가 막혔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의료진을 상대로 신생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아기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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