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정기자.(네, 안녕하세요.) 부동산세를 매기는 공시가격 발표 이후 일부 지역 주민들이 시세보다 오히려 높다면서 불만이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종부세 대상자가 많은 경기도 과천이나 강남 대치동이 주로 그런데요.
재건축 가능성 때문에 지난해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다가 올 들어서는 다시 집값이 떨어지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집들이 나온 겁니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지역 가입자들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도 내야하기 때문에 공시가격 이의 신청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동산 급등 지역이라도 모두 이런 역전현상이 나타나진 않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3년 10·29 대책 이전과 지금 시세를 조사해 봤는데요.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10·29 대책 이전보다 아직도 719만 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9대책 이전을 100으로 놓고 보면 134.6%수준이기때문에 34.6% 포인트 오른 상태죠.
실제로 강남 도곡동이나 대치동 주변의 6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지금도 10·29 이전보다 10억 원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강남권 아파트는 올 1월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과 비교를 해도 97.8% 수준으로 하락 폭이 2.2% 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 역시 시세 역전현상은 한 두 채 급매물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이의 신청으로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어제 종부세법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 임기 내에는 부동산 정책에 손 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수출이 지난 달에도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물가, 특히 국제원자재 물가가 불안해 걱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지난 달에도 제 역할을 해 줬는데요.
301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것입니다.
15개월 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같은 수출 주력품목들의 힘이 컸습니다.
반면 무역을 통해 번 돈은 8억 달러로 4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지난 3월의 14억 달러보다는 줄었습니다.
원유 같은 국제 원자재 값 상승과 환율 하락 때문에 수입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감소한 겁니다.
지난달 물가 역시 기름 값과 교통비가 오르면서 지난 3월보다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나 라면 같은 생활 물가와 항공료, 전철료 등 공공서비스 물가가 많이 올랐고, 전·월세 값도 오름세였습니다.
지난 달에 기록한 2.5%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이지만, "경기가 개선됐다"라고 볼 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뚜렷한 편은 아닙니다.
보통 물가 상승률이 3%이내면 괜찮다고 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안정됐다고 할 수 있죠.
다만 무역 흑자를 야금야금 잠식하면서 국내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값 폭등에 대해선 수입선을 늘리는 등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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