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가 '봉합'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늘(1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재섭 대표체제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재섭 대표의 당 쇄신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이 전 시장은 어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지도부 총사퇴론을 주장하는 이재오 최고위원과 네시간 넘게 논의한 끝에 이렇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 최고위원도 일단 지도부 총사퇴론을 거두고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시장의 측근인 동아시아 경제연구원 유우익 원장이 작성한 회견문에는 당의 부정부패 근절과 경선 과정에서의 지도부 중립 촉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 전 시장의 회견에 앞서 잠시 뒤 오전 8시 진수희, 정종복 의원 등 지도부 총사퇴를 강력히 요구해 온 캠프의 초선 의원들을 만나 동의를 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당 상임고문단은 어제 저녁 강재섭 대표와의 만찬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에게 화합을 약속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요구하고 당 내분 수습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으로 한나라당 내분은 일단 진정될 전망이지만 두 유력주자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이 경선 룰 논의와 당직개편 과정에서 조만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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