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피아노 학원
올해 8살이 된 은정이는 얼마 전부터 이곳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지만 장애아인 은정이를 받아주는 학원이 없었습니다.
은정이를 가르치겠다고 나선 사람은 같은 학교 친구 어머니인 지성숙 씨!
[지성숙(38세)/장애 아동 피아노 교사 : 제가 (피아노) 가르쳤던 아이 중에 뇌성마비 아이가 있는데 한번 가르쳐보면 안 될까요 했더니... (은정) 어머니가 학원에서 받아주지 않아서 낙담하고 울었다고...]
뇌성마비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가 된 김경민 군도 10여 년 전 성숙 씨에게 처음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장애 아동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성숙 씨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은 완치됐지만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을 앓았던 큰아들 병재 때문입니다.
[지성숙(38세)/ 장애 아동 피아노 교사 : 그때 같은 병실에 있던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그런 (아픈) 마음을 알기 때문에 다른 장애아동을 대할 때도 엄마의 마음으로 이해를 많이 한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꿈을 포기할 때 지성숙 씨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성숙(38세)/장애아동 피아노 교사 : 장애아동들을 만나보니까 보석 같은 존재들이 많이 보여요. 그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현재 지 씨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은 고작 6명뿐.
장애아동을 함께 가르친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학생이 많은데다 수강생을 모으기도 쉽지 않아 학원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지 씨는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일을 포기 할 수 없습니다.
그 아이들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식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내 자식,내 가족이라는 따뜻한 마음! 장애아동의 꿈을 영글게 하는 밑거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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