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0일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는 현실정치의 높은 벽, 자금 문제, 정체된 지지율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 전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세력화 능력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동안 그는 "기존정당에는 몸 담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뒷받침할 독자 세력 조직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선전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이 필요한데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는 이 것이 최대 걸림돌이었는 지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지율이다.
그는 유력한 범여권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으나 지지율은 줄곧 2~3% 대에 머물렀다.
잠재적 경쟁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도 한참 뒤쳐졌다.
기존 정치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상황도 심한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나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 등 조직을 꾸준히 다져온 기존 주자들 사이에서 소위 판을 키우기 위한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그를 압박했을 수 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9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존 정당과는 다른 결사체를 만들려고 하는데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걱정이 많다"면서 "돈 문제가 쉬워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손학규 '선진평화포럼' 발족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0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지 40여일만에 자신의 지지모임 '선진평화포럼'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세 규합에 돌입했다.
손 전 지사는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좌우로, 동서로, 상하로 찢고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역사의 뒤편으로 떠나보내야 한다"며 "선진과 평화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념, 지역, 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의 시대로 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거친 광야로 나선 뒤 시베리아보다 훨씬 더 추운 동토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 제 가슴은 뜨겁게 타오르고 어느 때보다도 평화롭고 기쁨에 설레어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선진평화포럼은 손 전 지사가 탈당 이후 조직한 정치결사체로 범여권 성향의 지식인, 문화·예술 전문가와 종교인 등 7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
그는 5월말이나 6월초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까지 포함한 '선진평화연대'를 출범시킨 뒤 범여권의 대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강재섭 대표 "경선까지는 사퇴 없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30일 "제가 물러나면 당장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당내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 것이고 자칫 당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러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물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선을 앞두고 홀가분하게 물러나는 것이야 말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 자정기능 강화 ▲당 중심체제 확립 ▲문호개방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강 대표의 쇄신안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소속 선출직(의원)이 비리를 저질러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면, 그 지역 공천을 포기할 방침이다.
또 '후보의 당'이 아닌 '당의 후보'를 만들기 위해 '빅2' 캠프에 상근하고 있는 소속 의원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강 대표는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이 끝나면, 대선후보와 협의해서 연말 대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입장표명과 쇄신안에 대해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주자 캠프는 즉각 회의를 열고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박 전 대표측은 강 대표의 쇄신안 내용을 수용하고 "하루빨리 당이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반면, 이 전 시장 측은 "이것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의 내홍이 증폭될지 주목된다.
"'김 회장이 쇠파이프로 폭행' 진술 확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회장이 직접 쇠파이프로 북창동 유흥주점 종업원들을 때리고 발과 얼굴 등을 수십 차례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둘째 아들(22)은 30일 오후 중국에서 돌아와 밤늦게 남대문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뒤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김 회장이 지난 3월 8일 청계산 부근 성남시 상적동 건축현장에서 자신의 아들을 때렸다고 말한 조모(33)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쓰러뜨리고 공사현장에 떨어져 있던 길이 150㎝ 쇠파이프로 등을 1회 때렸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청계산에 끌려간 나머지 3명도 김 회장이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과 발로 얼굴과 등 부위를 10여 차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조 씨는 갈비뼈와 머리에 상처를 입었고 다른 윤모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이 권총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경호원들이 흉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들 김 씨에 대한 밤샘조사에서 폭행에 가담했는지, 청계산 현장에 동행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김 씨는 자신의 폭행 사실은 물론 아버지 김 회장의 폭행 사실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및 범행에 차적 조회 등을 통해 물증을 확보한 뒤 이르면 이번 주중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미 FTA 효과 "10년간 GDP 6%" 전망치 하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뒤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7.8%보다 낮은 6.0%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미 FTA 타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의 생산감소액은 협정 발효 후 15년간 연평균 66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정부는 한·미 FTA가 발효된 뒤 10년간 취업자수가 55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33만60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산업연구원(KIET), 농촌경제연구원 등 11개 연구기관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정부가 11개 국책연구기관 명의로 작성해 내놓은 한·미 FTA 경제효과 분석은 자의적인 가정을 토대로 효과는 부풀리고, 불리한 수치는 숨기는 등 왜곡을 일삼았다"고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北, 테러지원 여전"… 美 국무부, 테러보고서 발표
미 국무부는 3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시키는 내용의 연례 테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 보고서에 들어가 있던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의해 납치 또는 억류된 사람이 48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내용이 빠졌다.
일본인 납북자 관련 언급도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물고 있다는 대목은 그대로 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테러공격은 1만4338건으로 2005년(1만1111건)보다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45%는 이라크에서 발생했다.
[동아일보] 盧 대통령 국정지지도 10.2%P 상승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34.8%)는 평가가 3월 조사(24.6%)보다 10.2%포인트 오른 것은 이달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개헌 발의 유보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분석이다.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대 이하(46.9%), 30대(41.2%) 등 젊은 층과 열린우리당(76.6%), 민주당(41.9%) 등 범여권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지난해 9월 29일 30.5%를 기록한 지 7개월 만에 30%대로 복귀했다.
본보·KRC 조사에서 국정 운영 지지도는 2004년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 직후인 5월 22일의 52.4%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하락세를 이어 오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21.2%로 바닥을 친 뒤 상승해 왔다.
[조선일보] 서울대 이병천 교수 '6개월 활동 금지'
서울대는 이병천 교수(수의산과학)가 '늑대복제' 논문과 관련해 빚은 파문을 '연구 부적절 행위'로 결론 내린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이 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징계 내용은 향후 6개월 동안 ▲ 교내외 신규 연구비 수주 금지 ▲ 관련 학회지에 논문 출원 금지 ▲ 교내 적정기관 또는 전문가로부터 연구 논문 작성을 위한 교육 이수 등 3가지다.
서울대는 예비 조사를 진행한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과 SNP 제네틱스가 공동으로 이 교수의 '늑대복제' 논문이 실린 저널 '클로닝 앤드 스템 셀즈'에 논문의 오류를 지적하는 수정 논문을 내기로 했다.
[중앙일보] 강남구 평균 집값 은평구의 6.7배
서울 강남구의 공동주택 한 채의 평균 공시가격이 서울 은평구 소재 공동주택의 6.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연립.다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총액도 서울에선 강남구가 최고였으며, 상대적으로 공동주택이 많지 않은 종로구가 가장 적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 전국 903만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1242조 4841억원이었다.
지난해(962조원)보다 총액이 29% 늘었다.
건교부 이충재 부동산평가팀장은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22.8%)보다 총액 상승률이 더 높은 것은 지난해에 비해 30만 가구가 더 늘어난 데다 증축·리모델링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시가격이 시세의 약 80%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공동주택의 시가는 1553조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국민총생산(GDP) 848조원의 1.8배에 해당된다.
공동주택의 가구당 평균 공시가격은 1억3757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겨레] 우다웨이 "북, BDA 자금이체 요청"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있는 자금을 러시아와 이탈리아에 있는 북한 관련 계좌로 송금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6자 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29일 중-일우호의원연맹 고무라 마사히코(자민당) 회장 등 중국 방문단을 만나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우 부부장은 북한과 마카오의 당국자가 지난 28일 접촉해 북한 쪽이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로 이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비디에이 고위 관계자도 29일 "북한 쪽이 27일께 마카오 금융관리국에 자금 이체와 관련한 협조요청을 해와 금융관리국이 비디에이 쪽에 준비작업을 지시했다"며 "북한 자금 이체가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국일보] 노인성 치매, 고칠 길 열렸다
뇌를 자극하거나 약물 복용을 통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고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상태를 가지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쥐를 대상으로 뇌를 자극하거나 효소의 일종인 HDAC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 결과, 쥐의 기억력이 치매 이전의 상태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29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MIT의 뇌과학연구기관인 피코어연구소의 리훼이 차이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가 대부분 초기 단계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심한 학습장애나 기억상실 등을 일으키는 심각한 퇴행성 뇌질환도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남해 '갯녹음' 비상…'바다 사막화' 급속 확산
청정 해역인 남해안에서도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 현상(백화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 의뢰해 여수 해역을 대상으로 해조류 서식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거문도와 연도 해역 70ha에서 갯녹음 현상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갯녹음이 남해안에서 전문기관에 의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갯녹음이 발견된 해역은 1995년 7월 대형 유조선 시프린스호 침몰사고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던 소리도 등대 밑 덕포해역 16ha와 거문도 죽촌해역 54ha 등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여수연안 10곳을 표본으로 선정, 1년 동안 조사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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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동호인들간 지역 친선 축구대회에서 구청측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줄줄이 소개하자 참가자들이 반발해, 개회식 도중 전원 철수하는 바람에 행사가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네요.
29일 오전 부산교대 운동장에서 부산 연제구 동별 11개 조기축구팀 선수·가족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구청장기 축구연합회 친선축구대회'에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과 시·구의원들이 참석해 내빈석을 차지하고 행사의 주역인 축구연합회 전·현직 회장단은 뒷줄로 밀려났습니다.
개회 선언에 이어진 내빈 소개 순서에서 김의원과 이위준 구청장, 시의원 2명, 구의원 7명, 구 체육회 임원 18명 등 30명 인사의 소개가 10분이 넘도록 계속되다가 축구연합회 간부 소개는 빠지고 대회사로 넘어가자 축구연합회 간부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고 운동장에서 대회사를 듣던 축구 동호인들도 경기 참가를 포기하고 운동장을 떠났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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