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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에 밀려' 해고당한 경비원 분신 자살

최저임금제 시행으로 저임금 업종 정리해고 급증

<8뉴스>

<앵커>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게된 한 아파트 경비원이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지른 뒤 본인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문 너머로 시커먼 유독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바닥에 뿌려진 인화 물질 탓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내부는 금방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60살 허모 씨가 정리해고에 불만을 품고 오늘 아침 불을 질렀습니다. 

허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허 씨는 이곳 관리사무소에서 흉기를 들고 실랑이를 벌이다 미리 준비해온 시너가 뿌려진 바닥에 불을 질렀습니다.

[목격자/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소장님은 흉기로 찌르려고 하니까 허 모씨를 (손으로) 누르고 있고. 소장은 손으로 흉기 빼앗아 들고 있었어요.]

경찰은 허 씨가 아파트 측이 CCTV와 자동문을 설치하는 대신 자신까지 6명을 정리해고하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료 경비원 : 난 억울해 그러면서 혼자 구석에 앉아서...이러구 있어. 그래서 보니깐 울어...]

올해부터 경비원에 대한 최저 임금제가 시행되면서 급여를 조금 높이는 대신 경비원 숫자를 줄이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직원 : 주민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에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2년이면...1억이 들어가는데 인건비가..]

결국 최저임금제 시행과 함께 저임금 업종에 대한 정리해고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계속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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