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발족했다.
포럼 발기인으로는 박형규 목사, 명진 스님, 김화태 신부 등 종교인과 김지하 시인, 소설가 황석영 씨, 국악인 김영동 씨, 만화가 이현세 씨, 김기범 초록뱀미디어 대표 등 예술인, 이종수 한성대 교수와 박창호 서울대 공대 교수 등 학계 인사와 기 업인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손 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융화동진(融和同進.모두 화합해 함께 전진함)의 정치'를 제안하겠다"면서 "이념·지역·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거친 광야로 나선 뒤 시베리아보다 훨씬 더 추운 동토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 제 가슴은 뜨겁게 타오르고 어느 때보다도 평화롭고 기쁨에 설레어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선진과 평화의 깃발 아래 이 땅의 모든 양심적인 정치 지도자와 지식인, 문화인, 기업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하자"며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산업화의 시대도, 민주화의 시대도 갔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21세기 한국사회의 가치를 '사람다운 삶'에 두고 공동체의 목표를 '선진'과 '평화'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삼열 한국유네스코 회장은 축사에서 손 전 지사를 향해 "이 나라의 새로운 정 치와 민주개혁정치를 이룰 새로운 국민적 정당을 탄생시킬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고 "대통령에 당선이 안돼도 지속가능한 미래 정치에 이바 지하겠다는 일념으로 투쟁하면 역사 속에서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행사 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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