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도 여성이 15년간 골방에 감금돼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도 콜카타 경찰은 시집온 직후부터 지금까지 무려 15년동안이나 벌거벗은 상태로 어둠침침하고 냄새나는 골방에 갇혀 있던 마다비 다스(40)라는 이름의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하고 남편을 포함한 3명을 구속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들의 신고로 다스를 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너무 오랫동안 독방에 갇혀 있었던 탓인지 정신에 이상이 생겨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녀가 골방에 갇힌 것은 지참금을 적게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통상적으로 딸이 '짐'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결혼시킬 때 기둥뿌리가 뽑힐 정도의 지참금을 건네야만 하는 오래된 관행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지난 1961년부터 결혼식과 관련해 돈을 주고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지참금 관행이 근절되기는 커녕 경제성장과 비례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도 경제가 급성장했던 지난 1990년대에는 지참금 때문에 사망한 여성이 80년대보다 평균 38%가 증가했고 시집의 횡포와 구박에 따른 고소사건도 3배나 늘었다.
2003년 1년동안 지참금 분쟁으로 사망한 여성은 7천여명으로 공식 집계됐으나 이 역시 실제 사망자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게 여권단체의 주장이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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