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운의 임금' 단종, 550년 만에 국장 치러

유배지였던 영월서 거행…주민 천여 명 국장행렬 참가

<8뉴스>

<앵커>

숙부에게 왕위를 뺏기고, 결국 17살의 나이에 죽임을 당했던, 비운의 임금이죠. 단종의 넋을 기리는 국장이 유배지였던 영월에서 550년 만에 거행됐습니다.

강원민방 이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조 27명의 임금 가운데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

단종이 한맺힌 생을 마감한지 550년 만에 오늘(28일) 국장이 치러졌습니다.

국장 행렬은 관풍헌을 출발해 단종의 능인 장릉까지 이어졌으며 입관은 하지 않고 천전의까지만 치렀습니다.

단종이 후사가 없어서 영월군수가 제주로 상여를 따랐습니다.

특히 이번 국장은 세종대왕 국장 기록이 담긴 장헌실록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상여와 복식 등 국장의식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단종의 애환이 서린 영월읍 일원에선 주민 천여 명이 참가한 국장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단종의 하늘길을 열어주는 죽안마를 향해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했습니다.

[윤재훈/강원 영월읍 :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경제도 살고, 인구도 많이 늘어서 살기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박선규/영월군수 : 단종대왕의 고혼도 달래드리고 군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와 더 나아가 국민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가 숙부에게 쫓겨나 17년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 단종.

뒤늦게마나 후손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국장을 통해 단종의 넋이 저세상에서 고이 잠들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