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어서 소중한 우리의 건강 챙겨보는 시간이죠.
이찬휘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28일)도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자궁경부암 하면 나이가 4-50대 되신 중년여성들을 생각하게 되는데, 요즘 아주 2-30대 젊은 여성분들한테도 발병률이 꽤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젊은 여성들이 걸리는 경우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 젊은 여성들이 그 위험성을 모른다는 게 문제예요.
올 초에 제가 호주를 다녀왔는데 호주의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주 젊은 여성들도 적극적이고, 그래서 그런지 발병률이라던가 사망률도 전 세계에서 제일 낮은 곳이 호주였습니다.
오늘, 자궁경부암 조기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 외자궁구 부근에 이형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 2-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비상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젊은층이 자궁경부암에 걸리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박종섭/산부인과 전문의 : (Q. 젊은층의 자궁경부암이 더 위험한 이유는?) 자궁 자체를 수술로써 제거 한다든지 방사선 치료로 기능을 무력화 시키면 일단 출산을 못 하게 되고 더욱이 난소 호르몬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에 의해 영향을 받게되면 여성으로서의 기능도 없어지게 됩니다.]
아, 심각하죠, 여성으로서의 기능도 없어진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여성들이 전혀 심각성을 모른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최근 산부인과 학회에서 조사를 해 보니까 24세 이하은 3%밖에 진료를 받은적이 없고요, 34세 미만은 22.8%밖에 안해봤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또 미혼여성들이 가기에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산부인과학회에서 한 여자대학을 찾아가지고 여성들한테 이런 강의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이인진/23 : (Q.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고 있는지?) (그 동안) 한 번도 못 들어 봤는데요. 오늘 처음 들어 봤어요. (Q. 자궁경부암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난 소감?) 자궁암이란게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부터 진단을 받아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데 아직까지 그렇게 확실히 와 닿지는 않아요.]
[신지연/24 : (산부인과)가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막상 가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좀 꺼려질 것 같아요. 인식이 결혼 하지 않은 아가씨가 산부인과에 다니는 것이 밖에서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신경 쓰여요.]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정기적인 검진 받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정원/대한산부인과학회 정보위원회 간사 : 자궁경부암은 (미리 검진을 받은 후 조기 치료를 하면)완치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많은 홍보를 통해 교육한다면 병을 완치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한 대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호주의 여대생들은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고 있는지, 또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미첼 재거/호주 맥퀘리 대학교 : (Q. 자궁경부암 정기 검사에 대해 알고 있는지?) 네, 알고있습니다. 현재는 나이가 어려 검진받고 있지 않지만 엄마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고 나이가 되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것입니다.]
[에마 리딩/호주 맥퀘리 대학교 : 18살 때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습니다 Q 팹스미어가 창피하지 않았는지? (Q. 자궁경부암 검사 일찍 받은 이유?) 자궁경부암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만약에 있을 경우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가타 르미엘사/호주 멕퀘리 대학교 : 전혀 창피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분들 모두 전문적인 의사였기 때문입니다.]
네,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 여대생들과는 아주 다릅니다.
호주의 여대생들이 자궁경부암 검진에 이렇게 적극적인 것은 학교내에 보니까 진료소가 있어요.
호주 맥퀘리 대학의 진료소입니다.
호주에 있는 모든 대학에는 이같은 진료소가 있고, 학생들은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자궁경부암과 같은 모든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있습니다.
학교 진료소가 산부인과를 비롯한 다양한 과목의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병원하고 다 똑같은 시설인데요.
이곳의 선생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마가렛 하디/호주 맥퀘리 대학교 진료소 의사 : 캠퍼스 안에 진료소가 있으면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오는 것이 쉬워서 좋고 특히 자궁경부암 검사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줄이는데 학교내 진료소가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이곳은 자궁경부암 관련 기관입니다.
[서부 호주 자궁경부암 방지 프로그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기관은 자궁경부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한 호주정부에서 만든 곳입니다.
홍보전단물이 있는데요.
20여개국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한글도 있습니다.
[시밀라 쿠마/서부 호주 자궁경부암 방지 프로그램 매니저 : 국가 차원에서 국가 자궁경부암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호주에서는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었고 서부 호주 경우에는 2005~2006년까지 프로그램 참여율이 (전체 여성의) 61.1% 입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에 자궁경부암의 사망률이 2배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거기다 또 발생자수도 줄었습니다.
자궁경부암 발병원인 중 70% 이상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인데요.
얼마전에 호주 퀸즈랜드 대학연구팀에서 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100%막는 백신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나이젤 맬밀란/호주 퀸스랜드 대학 백신 연구팀 : 제대로 접종을 하게 되면 100% 효과를 보는데 지금까지 암으로 만들어진 백신 중에서 100% 효과를 보는 것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Q 백신을 개발한 목적은?) 백신을 접종하여 HPV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자궁경부암에 걸릴 가능성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 백신을 호주에서 제일 처음 맞은 자매가 있었습니다.
14살, 16살 자매인데 호주 정부에서는 이달 초부터는터는 여중생, 여고생에 이어 성인 여성들에게 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고 합니다.
[데니스 맥밀란/41 : (Q. 딸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킨 이유는?)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딸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여 접종을 권유했습니다.]
[에마 맥밀란/14 : (Q. 백신 접종시 아프지 않았는지?) 아주 잠깐 1초 정도 아프지만 그렇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리첼 맥밀란/16 : (Q. 엄마가 백신을 권유했을 때 어땠는지?)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백신을 접종 하게 되면 제가 자궁경부암의 위험에 처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부터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조기치료와 예방을 한다면 사실 자궁경부암도 무서운 질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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