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유럽 지역에서 한달 내내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의 상징 에펠탑 주변에는 요즘 한여름 옷차림의 관광객들이 북적입니다.
성급한 파리 시민들은 벌써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남동부 리옹 지역은 4월 초에 30도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프랑스 전역이 이미 여름철 기온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더위가 해먀다 빨라지네요. 4월인데 너무 더워요. 4월에는 보통 지금보다는 쌀쌀했었는데요.]
프랑스 국립 기상연구소는 올 4월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도 지난 1830년 이후 가장 더운 4월을 지냈습니다.
독일은 하루 일조량이 10시간이 넘어 4월 일조량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 오면서 남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가뭄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또 꽃들이 예년보다 훨씬 빨리 피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도 극성을 부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럽인들은 이렇게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난 2003년의 악몽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올여름 폭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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