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재규 기자와 함께하는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군대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명 댄스 그룹 출신 가수가 병역비리와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요?
<기자>
예, 문제가 된 가수들은 산업기능요원으로 한 게임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게임 개발 같은 기술이 필요한 일과는 상관 없는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어제(26일) 유명 댄스그룹 출신 가수 두 명을 소환했습니다.
4 ~ 5년 전에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댄스그룹인데요.
두 사람은 한 온라인 게임업체의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돼 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되려면 관련 기술자격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요.
매니저는 이 두 사람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면서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모 가수 매니저 : 작년에도 불렀는데 비슷한 일로 작년에도 와서 (문제 없었어요.) 근무는 열심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하지만, 어떤 자격증을 갖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은 본래 기술을 갖고 있는 인력에 대해 군복무 대신 산업체에서 계속 기술개발 등의 업무에 종사하게 함으로써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는 뜻에서 추진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 가수들은 기술개발과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업체 직원 : 서버 관리운영, 고객상담 정도입니다. 개발을 하거나 그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운영 정도 했어요. 대외홍보도 회사 입장에서 득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들은 어제 하루 종일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반 쯤 귀가했습니다.
기술발전을 위해 도입한 병역특례제도가 일부 계층의 병역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나왔는데요.
실제로 산업현장에서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런 악용사례들 철저하게 수사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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