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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제되지 않은 불량 석탄재 유통

<앵커>

화력발전소에서 발전용 무연탄을 때고 나면 나오는 부산물이 바로 석탄재입니다. 폐기물이기 때문에 정제과정을 거쳐야만 레미콘 원료 등으로 다시 쓸 수가 있는데, 정제되지 않은 불량 석탄재가 공사 현장에 마구 뿌려지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기자>

석탄재, 이른바 플라이 애쉬를 실은 화물 차량이 화력발전소를 빠져 나옵니다.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인제의 한 레미콘 업체.

정제 과정도 거치지 않은 불량 석탄재가 레미콘 원료로 둔갑되는 현장입니다. 

[정제업체 관계자 :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정제를 안하려는 것도 아니고요, 기계 고장이 있었어요.]

석탄재는 폐기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제 업체에서 재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국석탄회재활용협회 관계자 : 쉽게 얘기하면 원가 절감이죠. 정제 공정과정을 거쳐서 BCT에 싣고 다시 레미콘 공장으로 가지 않습니까. 비용이 두 세배 더 들겠죠.]

불량 석탄재가 사용된 구조물은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박철우/강원대 건설공학부 교수 : 설계하고자 했던 강도에 못 미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설계한 대로 하중이 작용할 경우에 균열이라든지 내구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발전소와 정제업체의 폐기물 관리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만큼 불량 석탄재가 유통돼 온 과정이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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