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6일 최근의 의혹 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게 되면 사실을 사실대로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러나 전 집행부의 자금 의혹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음은 장 회장과의 일문일답.
-- 지금 심정은.
▲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쳐 미안한 마음 뿐이다.
-- 전 집행부의 자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 그 문제는 내가 말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
내가 언급하게 되면 마치 전·현직 집행부가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일절 말할 게 없다.
-- 검찰에서 조만간 소환할 것 같은데.
▲ 출두하게 되면 있는 내용을 그대로 다 말할 것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면 된다.
정당하게 모든 일을 해나가고 있는 데 공금 횡령이니 뇌물 증여니 하니까...
-- 발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 우리 내부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부풀려서 한 얘기가 녹취돼 외부에 알려진 것은 대단히 비극적인 일이다.
로비란 검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식사나 술을 하는 정도는 할 수 있 는 것 아닌가.
-- 의정회가 로비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 의정회는 계돈 붓듯이 우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돈을 갖고 건전한 로비를 하는 곳이다.
그런데 검은 정치를 유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져 마음이 아프다.
-- 결과적으로 의료법 개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 개정안이 정부안 그대로 통과될 것 같아 걱정된다.
의원들 중 누가 우리 편 이 돼 주겠느냐.
개정안이 통과되면 1차 의료기관이 전멸하고 의료체계가 무너진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 회장직 사퇴는 언제 하는가.
▲ 다음주 월요일 사퇴한다.
나 하나가 밀알이 돼서 다 품고 가려고 한다.
그러나 의협이 나쁜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끝까지 버텨서 보여줄 것이다.
-- 의료계와 정치계에 할 말이 있다면.
▲ 의료계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지금의 상처를 메우려 면 최소한 10년 이상 걸릴 것이다.
의원들에게는 의료계 내부 불순세력의 녹취록이 외부에 나감으로써 피해를 준 데 대해 발언의 장본인으로서 거듭 죄송스럽다란 검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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