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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드 열풍' 젊은층을 사로잡다

올해 대학생이 된 장유리 양.

학교에선 애띤 새내기지만 인터넷상에선 5만여 명이 넘는 회원을 챙기는 일본 드라마 동호회의 꼼꼼한 운영자입니다.

일본 드라마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일관성있는 전개를 갖춰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장유리/고려대 1학년, 일본드라마 마니아 : 일드는 줄거리가 정해져 있잖아요. 한국 드라마는 시청자가 늘어날수록 한해 한해 늘어나는 게 있는데 늘어나는 게 없고요.]

전문가들은 좋아하는 한가지를 집요하게 파고 드는 이른바 '오타쿠' 라 불리는 일본문화 특유의 근성이 드라마에도 묻어나는 것이 일드열풍의 또 다른 비결이라고 분석합니다.

[엄홍식/일본문화채널 'J채널' 대표 : 어떤 한소재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하게 심층적으로 분석을 하고 그런 부분이 젊은층들에 어필하는 듯.]

한 대형 포털사이트의 '일드' 동호회는 무려 1만 5천개.

1,000개 정도인 한국드라마와 150여 개인 미국드라마 관련 동호회를 압도적으로 능가합니다.

'미드' 열풍이 주로 케이블채널 시청자를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일드' 열풍은 인터넷을 통해 일본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올리는 젊은 네티즌들이 주도했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한류의 원동력이 되어 아시아 시장을 석권했다면, 이젠 일본 드라마가 한류의 발원지를 강타해 한국 내에 일본문화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첨병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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