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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한나라당 "자성의 시간 갖자"

지도부 인책론, 대선주자 세불리기 경쟁 비판

<앵커>

한나라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지원도 통하지가 않았고 벌써부터 지도부 인책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들의 경쟁, 지금까지 보여줬던 따로따로 세불리기 경쟁에 대해서도 비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사실상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국민들께서 주신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겸허하게 앞으로 새로운 교훈으로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한나라당은 패배의 충격 속에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선 황우여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은 오늘(26일) 일제히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대전 출신인 강창희 최고위원 역시 대전 서을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강재섭 대표 체제 자체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주자들에 대해서는 경선을 위한 세불리기에 몰두하느라 당을 두조각 냈다는 비난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오늘부터 예정됐던 부산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경선관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선거결과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고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한나라당으로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선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당분간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당이 다시 살 길을 모색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4·25 재보선을 기점으로 예상됐던 경선 체제로의 전환을 당분간 유보하고 당의 재활을 위한 암중모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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