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초등학교 3학년 양지 승(9.여) 어린이를 유인 살해한 혐의(살인,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로 송모(49.서귀 포시 서홍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혼자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자신의 집 부근 도로에서 우연히 마주친 지승 양을 주거지로 유인, 성추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의 주거지 침대 바닥에서 수거한 지승 양의 머리끈 1점과 송씨가 지승 양 바지주머니에 넣었다고 진술한 머리핀 2점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시신에 대한 부검을 통해 지승 양이 목이 졸려 사망했으며 시신이 한 달 이상 지난 것으로 보아 실종 당일인 16일 오후 5시 직후에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송씨가 지승 양에게 '무엇을 써달라'며 주거지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뒤 '여기가 어딘줄 아느냐'는 물음에 '안다'고 대답하자 범행이 탄로날 것이 두려워 살해했으며, 이튿날 새벽 5시께 시신을 마대와 검정비닐로 2중으로 싸 집 밖 쓰레기 더미 속에 은폐했다"고 진술내용을 밝혔다.
경찰은 양지승 어린이 실종사건 40일째인 24일 성폭력 전과자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던 중 미성년자 약취유인 전력이 있고 혼자 거주하는 송씨의 주거지와 과수원을 집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찾아내 그로부터 범행 자백을 받았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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