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 40일 만에, 숨진지 40일 만에 어제(24일) 시신으로 발견된 제주 서귀포의 9살 양지승 양은 결국 집 주변에 사는 40대 남성에 의해서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긴급체포한 49살 송 모 씨를 3시간 넘게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송 씨는 말동무가 필요하다며 지승 양에게 접근한 뒤 자신의 집에 데려가서 2시간 가량을 보내다가,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탄로나면 징역 갈 게 두려워서 바로 죽였다.]
경찰은 일단 송 씨가 지승 양을 성추행한 뒤, 처벌이 두려워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씨는 지난 97년에도 어린이를 납치하려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송 씨에 대해 일단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지승 양 집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한 과수원 옆 쓰레기 더미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과수원 관리건물에서 2년째 살던 송 씨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지승 양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것은, 시신이 비닐로 2중 포장돼 있었고 주변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어, 수색견이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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