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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미국 울린 '눈물의 영상편지'

<앵커>

아프리카 오지에서 빈민 어린이 구호 활동을 하다가 2년 전 사망한 한 재미 교포가 있습니다. 30대의 이 재미교포가 생전에 자녀들에게 남긴 10분 짜리 비디오가 있는데 이 비디오가 요즘 미국인들을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너던 심 : 내 바람은 너희 둘이 큰 꿈을 갖는 것이다.]

아프리카 등에서 10년 넘게 어린이 구호 활동을 하다 2년 전 33세의 나이에 뇌졸증으로 요절한 조너던 심 씨.

9·11 테러가 발생한지 8개월이 지난 2002년 5월, 심 씨가 당시 7개월된 아들 재민과 엄마 뱃속에 있던 딸 윤아를 위해 남긴 비디오에는 사랑과 충고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조너던 심 :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추종자가 아닌 지도자가 돼라.]

심 씨는 촬영 도중 죽음을 예감이라도 한듯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로 사랑한다는 말로 두 자녀에 대한 영상 메시지를 마쳤습니다.

[조너던 심 : 너희둘은 너무도 소중한 선물이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당시 비디오를 직접 찍었던 심 씨의 부인 켈리 씨는 이제는 각각 5살, 4살이 된 두 자녀가 아직은 아빠의 비디오를 보기를 꺼린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심/조너던 심 씨 미망인 : 저도 잘 못 보고요. 틀어놓으면 재민이, 우리 아들이 싫어해요, 힘 드니까.]

켈리 씨는 남편의 부의금 등을 모아 아프리카 오지에 세운 조너던 심 초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8월 잠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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