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또 하나의 희귀 난치병 '크론병'

중학교 3학년의 최모 군은 몇 해 전, 열이 나고 심한 복통이 있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28세의 김 씨는 모스크바 유학 중 장파열로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병명은 크론병! 크론병이란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

장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복통과 만성적인 설사, 그리고 체중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게 되는데요.

주로 한창 공부하고 뛰어놀아야 할 10대나 20대의 젊은 남성에게서 발생합니다.

문제는 평생을 안고 가야하는 '난치병'이라는 것.

하지만, 그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박동일/강북삼성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여러 가지 식생활 습관이나 고칼로리 저섬유식과 관련이 있고 또 원래 유전적인 소인이 그런 병이 걸릴 수 있는 그런 유전적 소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육류 소비량이 늘고 고칼로리 저섬유식을 하게 된 이후에 최근 그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했는데요.

1986년 인구 10만 명당 0.1명에 불과하던 크론병 환자가 2004년에는 10만 명당 1.15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크론병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병이라 정확한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석균/서울 아산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 가장 흔하게 오인되는 질환은 '과민성 장증후군'입니다. 배 아프고 설사하는 증상이 비슷하니까요. 근데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는 체중 감소는 거의 없기 때문에 체중감소가 나타나면 꼭 이병을 한번 의심해봐야합니다.]

또 주로 복통이 오른쪽 아랫배에 나타나기 때문에 맹장염으로, 잘 먹지 먹는 경우엔 거식증으로 오인될 수 있으니 사전에 식습관과 가족력, 증상을 세심히 살피고 증상이 심하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