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직 의사협회장이 매달 정기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로비 자금을 줬다고 말했는데, 그 녹취테이프가 공개됐습니다.
먼저, 어떤 말을 했는지,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의사협회 대의원 정기총회.
의사 협회에서 걷는 의정회 활동비의 쓰임새가 투명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장동익 의사협회장이 작심을 한 듯 발언을 쏟아냅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평상시에 제가 매달 용돈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하는 얘깁니다. 국회의원 3명한테 2 백만 원씩 6백만 원 쓰고 있습니다. 그제 받아서 어제 썼습니다.]
그리고는 의사들에게 불리한 법안을 폐기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한나라당 3명은 제가 확실하게 저희 편으로 만들어 놨고, 000 의원까지 해서 네 명만 잡고 있으면 의료법도 법안 소위에서 폐기하려면 폐기할 수 있어요.]
특정 보좌관들을 술접대를 통해 의협 편으로 만들었다고도 주장합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술을 먹여가지고 우리 사람을 만들려고 했어. 의료법 때문에. 카드까지 해 가지고 가서 한나라당 보좌관 9명을 완전히 우리 사람을 만들었어요.]
장 회장은 또 현찰 로비가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국회의원은 현찰이 나와야 합니다. 비공식적으로 나가는 돈이 굉장히 많습니다. 인턴사원도 제대로 못써요. 그래서 제가 언더테이블로 1백만 원, 2백만 원 고정적으로 들여서 내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특정 병원을 특정 국회의원에게 연결시켜 로비를 담당하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대학병원마다 정해줘요. 서울대병원은 어느 국회 의원 책임져. 세브란스 누구. 제가 일일이 의료원 장 만나서 애걸복걸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녀요.]
한 국회의원에게는 특정 법안 처리를 미뤄달라며 1천만 원을 건넸다는 말도 나옵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000 의원에게 현찰로 1천만 원 줬습니다. 1천만 원 주니까 예예 회장님 어느 장소에서든 만납시다 그럽니다. 그게 사람이에요.]
로비를 벌였던 국회의원들이 의사협회에 불리한 법안을 부결시켰다는 대목에서는 회원들의 박수가 나옵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알았다고 3명이 확답을 줬어요. 오후에 어떻게 됐냐 하면 3:3으로 부결시켰습니다. (회장님에게 박수를...)]
복지부에 대한 로비도 언급했습니다.
[장동익/의사협회장 : 골프접대하고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 거마비도 집어주고 했는데 그거 먹고 나서 딴소리들 하고 있어.]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