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시장의 거래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부세에 이어 대출만기로 인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거래는 완전 실종상태라고 합니다.
박정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33평 아파트의 시세는 4억 8천만 원선.
하지만 이달 들어 시세보다 5천만 원 이상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상당수는 여기저기 은행돈을 끌어다 집을 산 경우입니다.
2005년 6.30 정책에 의해, 투기지역 안에서 추가로 담보대출을 받았을 경우, 1년안에 대출금을 갚거나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 업자 : 1년 내에 먼저 아파트를 판다고 약속을 했는데 못 팔았을 경우에는 시세보다 1천만 원이나 2천만 원 싸게라도 팔아달라 이런 내용이죠.]
지난해 대출을 받아 올해 안에 집을 처분해야 하는 사람은 모두 5만 2천여 명. 상반기에만 2만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길진홍/부동산 뱅크 팀장 :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를 때 조건부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만기가 도래하고 부동산 상황이 안 좋아지자 급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는 급매물이 계속 나오는데도 여전히 매수자들의 손길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DTI 확대 적용으로 주택자금 조달이 예전보다 어려워졌고 특히 무주택자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기다리면서 추가 하락의 기대감 때문에...]
보유세에 대출금 상환 압박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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