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조 원대에 이르는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업관리업체(PMC) 우선협상대상자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4일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PMC 우선협상대상자로 미 측 기업인 CH2M HILL과 한측 기업인 건원 엔지니어링, ITM코퍼레이션, 토펙 엔지니어링, 유신 코퍼레이션 등 총 5개 업체로 구성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건설 및 사업관리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PMC는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을 도와 사업통제, 기획·행정관리, 발주 및 계약 지원, 설계·시공관리, 품질.환경관리 등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기지이전사업단은 한미 양측에서 각각 5명, 총 10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 선정위원회'가 입찰에 참가한 'CH2M HILL-건원' 등 4개 컨소시엄을 최 종 평가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컨소시엄은 1개 미국 업체와 4개의 한 국업체로 구성돼 있다.
사업단은 공정성, 투명성, 전원 합의제라는 3원칙 아래 기술제안 70%, 가격제안 30%로 나눠 사업관리계획, 핵심인력, 과거실적, 비용 등 4개 주요 분야와 12개 세부 항목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은 모두 사업관리 및 건설 관리 전문업체로, 미 측 CH2M HILL은 미국 건설사업관리 분야에서 2005년과 2006년 에 각각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건원 엔지니어링은 월드컵 경기장 건설사업을 관리한 업체다.
또 유신 코퍼레이션과 ITM코퍼레이션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했고 토펙 엔지니어링은 주택·산업·공공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업단은 일부 언론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H2M HILL사(社)의 한국지사 전(前) 간부와 미 측 사업감독기관인 미국 극동지역 공병단(FED) 사령관(여)이 가족 관계라며 사업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사업단은 "미 FED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하와이에 있는 미 공병사령부에 이를 보고했으며 사업을 계속 진행해도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CH2M HILL의 한국지사 전(前) 간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개월 전 오해를 우려해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단은 또 "한미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업체들의 참가자격을 심사했으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역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자신감 을 피력했다.
한미 양측은 'CH2M HILL-건원' 컨소시엄과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 다음달 중순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PMC와 총 5년간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계약을 1년 단위로 끊어서 할지, 아니면 업무 단위별로 계약을 할 지, 그리고 PMC에 한미가 지급할 용역비용도 주요 협상 대상이다.
계약은 한미가 책임져야 할 건설 소요에 따라 한미 공동과업, 한측 단독 과업, 미측 단독과업 등으로 나눠 이뤄지며 한미 계약주체가 컨소시엄과 각각 계약 을 맺게 된다.
우리 측은 컨소시엄에 부담해야 할 용역비를 총 1천6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측이 부담해야 할 용역비는 우리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는 1천6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져 한미 양측의 용역비 총액이 최소 3천여 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부담해야 할 PMC 용역비용이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20일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을 위한 시설종합계획(MP.마스터플랜)에 합의했으며 10조 원대에 이르는 총 사업비 가운데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부지매입비 1조105억 원을 포함해 총 5조5천9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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