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 국 제사격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뒤 시합에 참가하지 않고 잠적한 키르기스스탄 대표 선수단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지난 18일 선수단장 아이누라 테미랄리에바(28.여)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공항의 출국 심사장에서 검거됐으나 나머지 19명의 행방을 파악하는데 사법당국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테미랄리에바 씨를 상대로 나머지 선수단원의 행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장애로 인해 소재 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테미랄리에바씨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통역인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관계와 진술 내용의 의미전달이 명확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 내용에는 이들 선수단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와 입국 경위, 잠적 후 행적 등도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 전국 각지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조사관을 동원, 이들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검거된 테미랄리에바 씨의 신병처리와 관련, "현재 상황에서 출입국 관리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강제퇴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형사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미랄리에바 씨 등 키르기스스탄 사격 대표선수단 20명은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발 우즈베키스탄항공 HY511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창원으로 이동, 대회를 준비하다 15일께 첫 경기를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
(서울.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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