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한 화약약품공장에서도 불이 났는데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들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보호장구를 다 착용했었는데 무슨 까닭이었을까요?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새벽 경기도 안성의 소독약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 150명과 소방차 17대가 출동했지만, 화학물질 때문에 진화에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 5명도 얼굴과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보통 화재 때 착용하는 보호장비만 착용했기 때문에 화학약품이 불에 타면서 빚어낸 순간적 고열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종갑/소방관 : 연기만 딱 있었고 열기만 느낀 거에요. 부대장님이 뭔가 열기를 느끼고 철수하자고 한 뒤, 한 1,2초 후에 바로 그렇게 된 것이죠.]
화재현장에 대한 사전 정보도 부족했습니다.
[경기소방방재본부 직원 : 그 장소는 위험물로 분류된 공장도 아니고 그런 장소에서 불이 난 건데...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화재 진압하는 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거죠.]
공장 안에 쌓여 있던 수영장 소독제용 차아염소산칼슘은 소방방재청이 분류한 위험물질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폭발성이 아주 높은 위험한 물질입니다.
[곽병찬 연구원/주식회사 피존 연구소 : 차아염소산이 분해되면 산소가 발생하는데, 굉장히 많은 열을 받고 폭발적으로 산화된 겁니다.]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소방관들.
전문적인 진압장비와 화재현장에 대한 구체적 정보마저 부족해 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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