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시내 코스에서 열린 2007 런던마라톤대회에서 고장난 열차가 건각들의 질주를 막아서는 해프닝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3일 몇몇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해 그리니치로 향하던 경전철 전동차가 고장나면서 출발지점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바람에 수백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이 템스강 인도교를 지나 스타트 라인까지 30분이나 돌아서 걸어가야 했다고 전했다.
서런던에서 온 참가자 엘리 테일러는 "출발선에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자 시련이었다"고 말했다.
동호인 마라토너들은 신발에 부착된 칩으로 자신의 기록을 재기 때문에 다행히 기록측정엔 문제가 없었다.
런던마라톤은 뉴욕, 보스턴, 베를린, 시카고 레이스와 함께 세계 5대 마라톤대회로 불린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기록 보유자 폴 터갓(케냐)을 비롯해 세계랭킹 10위권 마라토너들이 다수 출전해 세계기록이 나올 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마틴 렐(케냐)이 2시간 7분대로 우승하는 데 그쳤다.
참가자들은 런던이 201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도시란 점을 상기시키며 "만일 올림픽 마라톤 레이스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 작정이냐"며 미숙한 대회 운영을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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