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재규 기자와 함께 하는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자, 조승희 씨 범행을 계기로 우리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은 어떤가 관심이 지금 모아지고 있지요?
<기자>
예, 우리 나라 대학생 중에도 외톨이로 지내면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모 씨/서울대 4학년 : 마음을 터놓고 싶은데 그런 경우가 없잖아요. 내가 상처를 받았다거나 내가 괴로워했던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끼면 그 상황에서 폭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모 씨 /대학원생 : 사람들한테 안 좋은 글도 달고, 악플 달고. 사람들한테 공격 성향이 많이 노출됐어요. 그것도 불특정 다수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었구요.]
분당 서울대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대학생은 전체의 12%로, 일반인의 9.6%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학은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곳인데 고등학교까지와는 인간 관계가 조금 달라지지 않습니까?
전문가들은 혼자 즐기는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의 경우에 이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합니다.
또, 학생들이 치료받는 것 자체를 꺼려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입시 위주 교육이, 정서적인 면에서는 그 만큼 성장을 끌어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좀 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그런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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