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로고는 각 나라의 기념일이나 유명 화가, 또는 저명한 과학자의 생일 등에 맞춰 수시로 바뀝니다.
이 다양한 로고는 탁월한 검색 기능과 함께 구글의 명성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 로고의 디자인은 물론 글자 하나까지 결정하는 주인공은 바로 구글의 웹 마스터인 서른살의 한국계 청년 데니스 황, 황정목 씨입니다.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황 씨는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순수 미술 전공하던 3학년 때 인턴 사원으로 구글과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2000년 정식으로 입사한 뒤 웹 마스터로 기용돼, 구글의 로고만 5백개 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황 씨의 명성이 국내 네티즌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01년, 구글 로고의 마지막 '엘'자에 태극기를 동여맨 이른바 '광복절 기념 로고'를 선보이면서 부터입니다.
[데니스 황/구글 웹 마스터 : 광복절 로고는 정말 제 가슴에 특별한게, 태극기를 전 세계의 구글 홈페이지에 띄운 계기이죠.]
황 씨는 이런 남다른 애국심 때문에 다른 나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황/구글 웹 마스터 : 8월 15일이 인도의 국가 기념일하고 일치합니다. '10억 인구를 무시해도 되냐' 다들 하나같이 이메일이 쏟아졌는데, 제가 한국 사람으로써 어떻게 하겠어요. 그냥 뿌듯하게 올려놨었죠.]
한국에서 유년기와 소년 시절을 보낸 황 씨는 자신의 로고 창작 원천이 어린 시절 섭렵했던 만화와 낙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독고 탁과 둘리를 무척 좋아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데니스 황/구글 웹 마스터 : 공책같은 것에 보면 테두리에 낙서밖에 없고, 선생님 말씀도 안듣고 공부도 잘 안하고 그런 학생이었었는데, 그 때 낙서한 것들이 지금 제 업무에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틈나는 대로 독서를 하며 각국의 전통 사진을 보고 이애한 문화를 구글 로고에 반영한다는 데니스 황.
서울 종로의 인사동 거리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고국의 멋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데니스 황/구글 웹 마스터 : 우리나라의 풍부한 문화하고 전통, 그런 것을 느끼기에 정말 좋으 곳 같아요. 그래서 가끔 인사동 같은 곳, 민속촌 이렇게 방문해서 로고 디자인, 홈페이지 디자인을 할 때 좀 더 한국 문화가 물씬 풍기는 그런 디자인을 구성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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