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르웨이산 수입 유모차입니다.
고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립니다.
[수입 유모차 매장 직원 : 물량은 많이 들어오는데, 워낙 상품이 많이 나가니까 (품절이에요.)]
다른 수입 유모차도 사정은 마찬가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은 뜨겁습니다.
[손님 : 한 40~50만 원대 정도는 괜찮다고 보거든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애들한테 티코를 태울 건지 벤츠를 태울 건지 결정하라고.]
국내 유모차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 유모차 시장!
그렇다면 과연, 판매 가격은 적정한 수준일까요?
미국의 한 대표 경매 사이트를 통해 노르웨이산 수입 유모차의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운송비까지 포함해서 모두 71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129만 원!
현지 가격 보다 두 배 가까이 부풀려진 것입니다.
다른 수입 유모차의 가격도 조사 결과, 비슷한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런대도 해당 업체들은 지나친 폭리가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수입 유모차 업체 관계자 : 수입업체가 폭리를 취하기 위해서 라는 것은 일단 말이, 이야기 자체가 성립이 안 돼요.]
또, 관세 등의 비용과 유통 경로가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유모차의 수입관세율은 8%, 부가세 등을 합쳐도 전체 수입원가의 20%가 안 됩니다.
[김일숙/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수입과 : 10만 원짜리 물건이라면 세금이 18,800원 가량 붙는데요. 세금 때문에 그 물품의 가격이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때문에 업체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붙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유통마진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이 되어서 수입 원가보다 거의 두세 배 지나친 가격을 받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 가격이 높다고 봅니다.]
결국 해당 업체들도 수입 유모차 가격이 절반 이상 높게 책정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수입 유모차 업체 관계자 : 백화점에서 물건을 팔게 될 때는 백화점 수수료라는 게 있고요, 백화점에 들어가는 대형업체의 수수료가 있어요. 최소 60% 이상이 소비자 가격에, 백화점에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부 수입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고가 마케팅' 그 마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생활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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