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총격 참사로 마음이 착잡했던 한 주 였습니다. 오늘(21일) 8시뉴스는 자신의 장애를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아름다운 한국 청년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연말,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채 챔피언의 꿈을 키우는 청년 복서의 얘기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프로 데뷔전에서 드디어 감격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6. 11.30 8뉴스) 축구선수를 꿈꾸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소년, 하지만 소년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22살 황원준 씨가 권투 프로테스트에 참가했습니다.
[황원준/지난해 11월 프로테스트 통과 당시 : 겸손한 챔피언이 되고 싶어요. 그게 소망입니다.]
테스트를 통과한 지 넉 달 만에 프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오래 준비한 만큼 다부진 각오를 다집니다.
[황원준 :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예. 이겨야 됩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자 불편한 다리를 잊고 온 힘을 다해 펀치를 쏟아 붓습니다.
황 선수의 날렵한 몸놀림에서 장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지막 4회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12분간의 힘겨운 도전이 끝나고,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입니다.
14살의 어린 나이에 절망을 경험했던 소년이 이제는 링 위의 당당한 승리자로 겸손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황원준 : 자신을 사랑한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거,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드리겠고 그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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