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몸 아프면 병원가듯 마음이 아파도 병원에 가는 게 당연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정신병원에 대한 근거없는 편견과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마음이 병든다' 오늘(20일) 마지막 시간, 정신 질환의 극복 방안을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51살 노선임 씨는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딸의 간곡한 설득에 신경 정신과를 찾았고 지금은 직장 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노선임 : 신경정신과라면 아무것도 모르고 무섭게만 생각했는데 막상 알고 보니까 너무 괜찮고 조금만 우울하다 하면 신경정신과를 찾아야 해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정신과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두려움이 남아있습니다.
조기 치료의 시기를 놓쳐 병이 악화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벼운 정신장애는 제때 치료만 받으면 80% 이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정찬호/신경정신과 전문의 : 정신 질환은 감기나 폐렴, 당뇨와 똑같은 질환입니다.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 조기 치료입니다.]
보청기를 만드는 한 제조업체.
직원들의 건강검진에 스트레스 상담관리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정상인들이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품 불량률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이경택/제조업체 대표 : 저도 처음에는 긴가민가 시작했지만 다른 직원들도 같이 한명씩 가서 하다 보니 얼굴에 웃음을 띄는 것을 보니 매우 만족합니다.]
최근 들어 관심을 끌고 있는 미술 치료도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감정을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김현진/아트앤마인드 대표 : 나의 이미지 경험들, 외상 스트레스 같은 그런 것들이 발견되는 과정이거든요.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돼요.]
점점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정신 장애는 더 이상 감추거나 미뤄둘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위해서 본인은 물론 주변의 관심과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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