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금요일에는 공연과 영화계 소식을 번갈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공연계 화제 전해드리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발레, 하면 보통 우아한 여성 무용수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엔 남성적이고 웅장한 발레 작품이 공연된다고 합니다. 문화과학부 김수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발레, 하면 보통 우아한 여성 무용수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남성적이고 웅장한 발레 작품이 공연된다고요?
<기자>
예, 발레 '스파르타쿠스'라는 작품인데요, 로마시대 노예반란을 소재로 힘찬 남성 발레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검투 노예 스파르타쿠스.
자유를 찾기 위해 로마군에 맞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발레 '스파르타쿠스'는 볼쇼이 발레단의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걸작인데요, 지난 2001년 한국 발레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국내 초연에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초연 때는 남성 무용수가 부족해 규모를 축소해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합동 공연으로 70여명의 남성 군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초연 때도 출연했던 발레리노 이원국 씨가 40대에도 변치않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영웅 스파르타쿠스를 연기합니다.
[이원국/스파르타쿠스 역 : 충분한 훈련만 갖춰진다면 어느 정도 나이는 극복할 수 있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 많은 것을 이해하고 춤에 깊이도 있다.]
또 초연 때 요염한 예기나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주원 씨가 이번에는 청순한 프리기아로 열연합니다.
[김주원/프리기아 역 : 영웅의 아내이기 때문에 여자의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도 보여야 하지만, 강인한 면모도 있어요. 한국 여성의 모습과 대단히 비슷한 것 같아요.]
국립발레단은 지난 13일과 14일, 러시아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는데요, 본고장에서도 인정받은 무대를 만날 기회입니다.
<앵커>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한 음악 교실에 다녀오셨다고요?
<기자>
예, 뮤지엄과 뮤직을 결합한 뮤뮤 스쿨,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음악교실인데요, 현장 다녀왔습니다.
천사의 악기 같은 하프가 등장하자 어린이들의 눈빛이 반짝거립니다.
하프 연주를 들어보고, 직접 줄을 튕겨 소리를 내보기도 합니다.
하프가 아프리카 원주민이 사냥에 썼던 활에서 유래된 악기라는 사실도 처음 배웁니다.
다음은 분교 음악회로 전국의 어린이들을 만나온 가수 예민 씨가 직접 진행하는 세계 악기 체험인데요, 사람의 뼈로 만든 피리, 염소 발톱으로 만든 악기 등 전세계에서 수집한 민속 악기들을 선보입니다.
어린이들은 악기를 만져보고, 직접 소리도 내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과 음악의 만남을 이해하고, 악기에 담긴 여러 나라의 문화에 친숙해집니다.
[이예령 : "악기는 자연의 소리를 표현해서 만들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예민/가수·작곡가 : 전시장 안에 있는 물건들을 살아서 움직이게 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문화 예술 교육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소.
뮤뮤 스쿨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관람과 연계해 진행됐는데요, 앞으로 춘천과 전주 등 지방의 국립박물관에서도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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