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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 '부자-쾌락주의-기독교'에 강한 적개심

<8뉴스>

<앵커>

조 씨는 자신의 범행을 순교에 비유하는 등 지극히 비정상적인 내면을 드러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조 씨의 육성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일을 피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너희는 나를 궁지로 몰아 이럴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제 너희들은 손에 피를 묻힐 것이며 그 피는 결코 씻겨 나가지 않을 것이다.]

섬뜩한 표현들로 가득찬 비디오는 마치 세상을 향해 던지는 무자비한 선전포고 같습니다.

이번 일은 '너희 때문'이라며 앞으로 저지를 범죄의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떠넘깁니다.

종교적인 표현을 쓰면서 그동안 자신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고 강조합니다.

[예수는 나를 사랑해서 십자가에 못박고 내 머리와 심장, 영혼을 고통스럽게 했다.]

이번 범죄가 힘없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순교에 비유하기도 하는 등 횡설수설합니다.

[너희 덕분에 나는 예수처럼 힘없는 이들을 위해 순교할 수 있게 됐다.]

'너희'라는 분노의 대상이 좋아하는 여성 등 특정인이 아니라 거들먹거리는 부자와 쾌락주의자들임을 강하게 암시합니다.

[너희는 원하는 모든걸 가졌다. 하지만 고급차도 금목걸이도 너희 속물근성을 채우기엔 부족할 뿐이다.]

카메라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망치를 치켜든 그의 사진들은 다가올 참사를 예고합니다.

그 가운데 섞여있는 웃는 모습의 사진 2장은 그래서 더 소름이 끼칩니다.

마치 대의명분이 있는 것처럼 자신의 반사회적 범죄를 포장하고 있는 조 씨의 비디오와 사진은 소영웅주의에 빠진 그의 불안하고 비정상적인 내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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