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 씨는 1차 범행과 2차 범행 사이에 이 소포를 붙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으로 대담한행동인데 그러나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이런 심리 상태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먼저 선언문속에 세상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찼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승희 : 결정은 당신이 한 것이다. 이제 당신은 손 위에 씻을수 없는 피를 보게 될 것이다.]
문장속에서 30번 가까이 드러나는 나와 너의 구분, 그리고 카메라에 맞서듯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도전적인 시선이 특히 그렇습니다.
[곽대경 교수/ 범죄사회학자 :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어떤 세상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 거부감 이런걸로 대립적인 개념으로 보고..]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려는 자신의 논리에는 무척이나 충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탕, 쾌락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 않는 문학적이고 고답적인 표현들도 범행을 옹호하는데 이용됐습니다.
벤츠와 코냑이라는 말은 반사회적 적대감을 드러내는 고립된 성격에서 비롯된 은유적 표현으로 분석됐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이제까지 읽어왔던 그러한 문학 작품이라던지 성경 구절이라던지 영화라던지 이러한 것들이 토대가 되어서 이러한 폭력의 상상력을 키워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기를 겨누고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 속에서는 다중 살인범들의 특징인 소영웅주의가 드러납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방송국의 모든 것들이 다 알려지고 그렇게 해서 어느정도 과시하고자 하는 그런 영웅주의적인 성향이 깊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린 시절 시작된 낯선 땅에서의 학교생활과 성격적 결함이 오랜 기간 쌓인 끝에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굳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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