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승희 씨가 범행 당일 날 미국 NBC 방송에 우편물을 보냈습니다. 2차 범행 직전에 찍은 충격적인 사진과 비디오인데, 범행동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승희 씨가 미국 NBC 방송에 보낸 소포속에 들어있던 사진입니다.
모자와 조끼 차림에 양손에 권총을 쥐고 있는, 대량 학살 당시 목격자들이 증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또 권총을 겨누고, 둔기를 쥐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조 씨는 또 비디오에서 분노에 가득찬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조승희/총격사건 용의자 : 당신들은 오늘(19일)의 참사를 피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내 피를 흘리도록 만들었다. 나를 코너로 몰았고, 한가지 선택만 남게 했다.]
또 문제의 소포에는 장황한 내용의 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미국 언론이 선언문으로 명명한 이 글에서 부자에 대한 분노와 복수를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기독교를 모욕하고, 이른바 쾌락주의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편물은 사건당일 1차범행과 2차범행 사이에 보내졌지만, 우편번호가 잘못 적혀있어 오늘 아침에야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C 앵커 : NBC 뉴스는 숨진 조승희 씨가 보낸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NBC 방송국은 수사 협조 차원에서 이 우편물을 즉각 수사 당국에 넘겼으며, 경찰은 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을 통해 그동안 의문점으로 남았던 조씨의 범행동기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플래허티/버지니아주 경찰국장 : 이번 수사에서 아주 새롭고 중대한 단서일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천5년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여학생 스토킹 혐의로 조 씨를 조사한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린첨/버지니아 대학경찰서장 : 그 여학생이 경찰에 불만을 이야기했고, 경찰은 조 씨에게 더이상 그 여학생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조 씨가 자살할지 모른다는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조 씨를 정신과 시설로 보내 정신 감정을 받도록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