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시/중국 1분기 GDP 발표와 긴축 강화가 변수
우리 증시가 나흘째 외국인 주도의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깼습니다.반면 코스닥은 주가조작 수사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묻지마 급등주'들이 크게 떨어졌죠.
이번 주 증시를 보면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실적이 좋거나 그동안 소외됐던 우량주들이 돌아가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겁니다.
지난 이틀 동안은 유통주 같은 내수주가 IT나 철강·조선 같은 주도주보다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백화점 주가가 60만 3천원으로 삼성전자 주가 58만 3천원을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마땅치 않아서 증시 주도주가 이제 내수주로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오늘 새벽 미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시의 관심은 오히려 중국에 가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늘 1분기 GDP 지표를 발표하는데 이를 계기로 긴축 정책을 강화할 분위기입니다. 특히 증시과열 방지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 증시는 개인들이 외상으로 하루 20만개씩 계좌를 열 정도로 과열이기 때문에
세금강화나 외상거래 차단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텐데요. 문제는 조정의 폭입니다.
완만하면 우리 증시에 큰 부담이 없겠지만 큰 폭일 경우 자칫 외국인들이 신흥시장을 불안하게 여기고 신흥시장 전체에서 자금을 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외국인들이 최근 상승장을 주도하는 우리 증시에도 후폭풍이 불가피하기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고수익 유혹 다단계 조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주가조작사건도 마찬가지지만 요즘 금융다단계 방식을 택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규제로 시중에 유동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더 기승을 부리는데요.
이런 업체들이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 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자 금감원이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일단 짧은 기간에 30%에서 100%이상 수익을 보장한다면 의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수익과 수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피라미드처럼 불려가기때문에 처음에는 새로 가입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줘서 믿게하지만 이걸 믿고 무작정 투자했다가 업체가 문을 닫고 사라져서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는 거죠.
이렇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돈도 잃고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품권이나 철갑상어 같은 상품은 물론 신기술이나 부동산 개발로도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는데요. 부실 채권과 비상장 주식매매처럼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까지 발을 뻗쳤고, 규제를 피하려고 조합 형태로 돈을 모집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런 유사수신 업체만 백 81개입니다. 지난 2005년보다 23% 이상 증가한건데요.
금감원이 유사 수신행위 제보자에게는 건 당 최고 백 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하니 이런 유혹을 받으실 경우 오히려 신고하는 것이 돈 버는 길인 것 같습니다.
3. 부동산 추가 대책은 없다
정부가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관한 추가대책은 당분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기대 심리가 확실히 꺾였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집 값이 오를
제도적 틈이 없기때문에 추가 대책보다는 지금 정책을 차질없이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부동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수억원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6월 보유세 적용을 앞두고 급매물도 속출하고 있기때문인데요.
오히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높아진 종부세 부담때문에 매물이 계속 나올 경우에는 신도시를 짓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국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을 3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이 7만 7천명인데요.
이 사람들이 2채를 갖고 한 채를 팔려고 내놓는다고 가정하면 주택 19만채가 새로 공급되는 셈입니다.
19만 채면 판교급 신도시 7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렇게 인기 지역에 공급이 늘면 점차 집 값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동산 이야기를 하면 요즘 가장 속앓이를 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급등하던 지난해 말에 대출을 받아서 인기지역 매물을 산 사람들입니다.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샀는데 비싼 이자에 수백만원의 종부세 부담까지 앉게 된 건데요.
팔려고 해도 살 사람이 없어서 더 울상이라고 합니다.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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