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은 범인 조승희 씨의 범행동기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그가 첫 총격을 가한 직후 남긴 2권의 노트가 이 사건을 규명하는 결정적 단서는 안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조씨가 버지니아텍 기숙사에서 재학생 2명을 먼저 총격을 가해 절명시킨 뒤 격정적 심정을 담은 3페이지 분량의 노트 두권을 남겼지만 그것은 '자살 노트'가 아니었으며 그가 왜 이런 참혹한 사건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조 씨는 이 노트에서 부유층과 특권계층에 대한 증오심을 표출했고, 그가 자신을 처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저주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경찰은 그러나 버지니아텍 공대 건물인 노리스 홀에서 많은 사람들을 살해해놓고 이를 중단하고 자살한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전모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게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조 씨가 우울증세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음을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포스트는 조 씨가 남긴 창의적 작품 '리처드 백비프'에서 대형 참사의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악몽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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