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이번 사건으로 지구촌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내 총기 소유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기성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네.) 버지니아 공대에서 대규모 추모식이 열렸죠? (그렇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왔다면서요?
<기자>
네, 추도식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총격 사건으로 숨진 휘생자 32명을 추모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비장한 분위기였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참석해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오늘(18일)은 버지니아 공대를 애도하는 날이며 온 나라 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앵커>
자, 미국의 허술한 총기 규제에 대해서 비판적인 보도들이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교황 베제딕토 16세를 비롯해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일제히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슬픔과 위로를 표시했습니다.
유럽 각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이 인종간의 문제가 아니라 허술한 총기 규제와 다인종 사회 갈등 같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미국언론들도 용의자 신원보다는 총기문제를 주요 이슈로 부각하는 보도태도를 보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혹여 이번 사건으로 유학생 수가 줄어들까봐 안전한 학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도 걱정이 많을텐데, 미국 내에서도 총기 소유 문제가 다음 대선에 중요한 쟁점이 될 것같다, 이런 전망이 나오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번 참사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총기 소지를 인정한 수정헌법 제2조의 정당성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총기규제 강화를 주장해온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총기 규제 법안을 내놓고도 지지율이 떨어질까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민주당이 적극적 자세로 돌아설 지도 관심입니다.
내년 미 대선에서도 총기소지문제는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앵커>
자, 이번 사건이 궁극적으로 한미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는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자칫 잘못하면 교민 사회는 물론 한·미 관계에도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기대 이상으로 성의를 표시해서 한국과 이 사건은 무관하다는 걸 미국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원복/덕성여대 산업미술학과 교수 : 정말 별개의 것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초기 진압이 중요하지 나중에 이게 반미관계에 확산된 다음에는 이건 걷잡을 수 없는거예요 ]
<앵커>
그런데 이태식 주미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는데 이건 또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워싱턴에서는 한국 교민들이 촛불 추도회를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미국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한 장소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태식 주미 대사가 32일간 금식을 제의하면서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 사죄를 표한다고 말했는데 참석한 교민들은 이번 사건은 개인의 돌발적인 일이지 한국민 전체가 사죄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앵커>
사과가 좀 과했다 이런 얘기이군요, 용의자인 조승희 씨가 미국 영주권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시민권자와는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시민권자는 국적이 미국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조승희 씨는 영주권자로 국적이 한국이기 때문에 군에 입대해야하는 등 한국인으로서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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