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온라인 광고판' 역할…"휴대전화 대체" 평가도 =
'소셜 네트워킹'(사회적 친분맺기)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16일 발생한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직후 신속하게 가입자들의 안전 여부 등 정보들을 온라인상으로 확산시키는 등 '신상 광고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나, 지금 버지니아텍에 있는데 괜찮아(I'm OK at VT)' 등 버지니아텍과 관련된 236개 단체가 등록돼 있는 페이스북에는 이날 사건 직후 희생자들의 명단과 부상자 상태 등에 대한 정보 등이 시시각각 전달됨으로써 신속한 정보전달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e-메일과 휴대폰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얻었다.
일부 가입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7일 페이스북 화면에 학교 로고인 ' VT'가 적힌 검정 리본을 올렸으며 한 블로그는 "편안한 영면!" 메시지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버지니아텍 학생들은 참사 소식이 전해진 뒤 블로그 등 웹을 연결해 사건 상황 등을 확인했으며 기자들은 목격자 등을 찾기 위해 각종 블로그와 웹 등을 뒤지는 모 습이었다.(워싱턴.블랙스버그 로이터.AFP=연합뉴스)
= 美대학들 위기상황시 메시지 신속전파 대책마련 =
최초 총기사건이 발생한지 2시간이 지나서야 학생들에게 경고 이메일을 발 송하는 등 버지니아공대 당국 및 구내 경찰 등의 늑장 대응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미 대학들이 학내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전파 대책을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구내 경찰서의 미첼 셀라야 국장보(補)는 위기 상황시 먼저 사이렌으로 외부에 알린 뒤 대피요령 등이 담긴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대학도 구내 경찰과 함께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등 각종 위기 상황시 경보 등이 담긴 메시지를 캠퍼스 전화를 통해 자동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시내티 대학은 구내 빌딩안에서도 경보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한 상태다.
버지니아텍은 긴급 경보를 텍스트 메시지 등을 통해 학생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나 16일 제2차 총기난사 사건 이 발생한 뒤에야 일부 학생들에 게만 전달되는 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시카고 AP=연합뉴스)
= 텍사스 등 美 7개 대학서 폭발물 대피 소동 =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참사가 발생한 이튿날인 17일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등 미국내 7곳의 대학과 중고등학교에서 폭발물 설치 메모 등이 발견돼 캠퍼스가 폐 쇄되고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을 직접 언급한 내용의 메모가 발견 된 뒤 학부모 수백명이 보갈루사 중고교로 몰려가 자녀들을 데리고 나왔으며 학교 당국은 버지니아텍과 같은 대량학살을 암시한 메모를 작성한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 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세인트 에드워즈대학 당국도 구내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모지가 발견된 뒤 캠퍼스를 폐쇄하고 각 건물에 대한 수색작업을 폈으나 특별히 의심할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학측은 신고 접수 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 생들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끝날 때까지 숙소로 돌아가도록 했으며 교직원과 다른 학생들은 일단 캠퍼스를 벗어나도록 조치했다.
또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있는 테네시대학은 교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받은 뒤 약 2시간동안 캠퍼스내 3개동을 폐쇄하고 시 당국의 전문요원들이 투입된 가운데 수색 작업을 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척 캔트럴 대변인은 "허위 협박전화가 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 연관됐으리라고 믿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클라호마대학에서도 한 남자가 수상한 물건을 갖고 다닌다는 신고를 접한뒤 수색 작업이 펼쳐졌으나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으며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미시간 등지에서도 폭발물 관련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오스틴<텍사스주> AP=연합뉴스)
= 버지니아주, 늑장대응 문제점 조사키로 =
버지니아주 정부는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대학 구내 경찰의 늑장 대처 등 초기 대응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이 문제를 직접 조사키로 했다.
팀 케인 주지사는 17일 대학측의 요청에 따라 독립적인 조사팀을 임명해 용의자 조씨에 관한 내용에서부터 구내 경찰과 학교측의 대응 내용 등에 모든 것을 조사토 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블랙스버그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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