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FTA 타결로 분위기가 좋아졌던 한미 관계가 다시 걱정입니다. 버지니아 공대의 유학생들과 교포 학생들은 서로 전화만 하면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보복 테러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첫 총격사건이 벌어진 버지니아 공대 기숙사입니다.
경찰 통제는 풀렸지만 학생들의 발걸음이 여전히 뜸합니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일주일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기숙사에 있던 한국 학생들은 짐을 싸 속속 떠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말합니다.
[은준수/버지니아 공대 학생 : 미국 애들이 좀 욱하는 게 있으니까 가다가 술마시고 밤거리에서 덮칠 수도 있죠.]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학교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국인 학생회는 학교측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승우/한인학생회장 : 학교에서 나온 학생들의 경우는 우선 피신을 하고 있고요, 각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도 있고 여기에 남아있는 학생들 같은 경우는 대학원생들 가정이 있는데 그 가정으로 지금 피신 중에 있습니다.]
충격과 공포 속에 한인 학생과 교민들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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