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영화계는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한 투자 감소와 흥행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작비 100억 원대의 대작 영화는 예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먼저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와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휴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사막 전사'와 심형래 감독의 '디 워' 등 해외 합작 영화까지 포함하면 2007년은 가히 대작의 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요.
이러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이 줄을 잇는 것은 한국 영화가 소재의 다양화를 꾀하고 새로운 장르를 추구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또 세트나 소품 제작 비용이 배 이상 드는 시대물과 컴퓨터 그래픽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SF물 등이 제작되면서 제작비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요.
천만 관객 시대를 열며 높아진 주연들의 개런티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경우 백억 대 제작비 중 15%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의 캐스팅 비용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강유정/영화평론가 : (Q. 블록버스터 영화제작의 문제점은?) 작은 영화들이 큰 영화들의 물량공세에 휩쓸려서 과거 헐리웃 영화에 비해서 우리 영화가 굉장히 축약되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 상황이 한국 영화 내부에서 일어나게 될 거라는 예측입니다.]
몸집만 큰 것이 아니라 참신한 기획력과 단단한 구성으로 무장한 알찬 대작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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