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부진으로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고, 할인점이나 백화점 매출도 제자리 걸음인데,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명품 시장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로 끝난 백화점들의 봄 정기 세일.
얼어붙은 소비심리에다 황사와 궂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세일기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 정도 늘어나는 데에 그쳤습니다.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유독 명품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품 판매액은 지난달 16.1% 증가하면서 다섯 달 연속 15% 안팎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명품 판매점이 늘어나면서 소비층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손병삼/롯데백화점 에비뉴엘팀 매니저 : 가족 단위 쇼핑을 많이 오게 되시고요. 오히려 저희들한테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루이비통은 1년 전보다 92.7%나 더 높은 수익을 올렸고, 페라가모와 로렉스 시계도 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의 양극화도 명품 판매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평소에 돈을 아꼈다가 명품구입에 과감히 돈을 쓰는 이른바 '명품족'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정현/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선진국형 소비 사회로 들어감에 따라서 양극화 소비는 일반적인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데서 돈 아껴서라도 명품 쓰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겠다는 동조 소비와 과시욕까지 더해지면서, 명품 시장의 규모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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