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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음란폰팅 업체, 9개월동안 백억 챙겨

<앵커>

'060'으로 시작하는 음란전화, 음란 폰팅 업체 18곳을 경찰이 적발했는데 이 음란 폰팅
업체들이 아홉달동안 챙긴 돈이 10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에 음란 폰팅한
남자들이 백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울산방송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060' 음란폰팅 번호.

전화가 올 때마다 수신거부로 등록한 것이 벌써 20개.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상대여성은 은밀한 만남을 내걸며 남성을 유혹합니다.

[만나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그리고 서로 좋으면 또...]

울산 지방경찰청이 대구의 콜센터 6곳을 통해 폰팅업체 18곳을 적발했습니다.

고용된 여성상담원은 20대에서 40대까지, 통화시간이 길면 길수록 수당을 더 많이 챙겼습니다.

이 때문에 여성상담원들은 대구에 있으면서도 전국 지도를 이용해 마치 가까운 곳에 있는것 처럼 속여 통화시간을 늘려 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음란폰팅업체 18곳이 9개월동안 챙긴 부당이득은 무려 102억 6천여 만원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 남성은 무려 100만 명, 30초에 500원의 별도 요금에도 이미 중독증세를 보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윤치영/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가장 심한 경우에는 수백만 원을 요금으로 낸 사람도 있었다.]

경찰은 음란폰팅 업체 대표 51살 최모 씨 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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